국내 창업 생태계에 새로운 바람이 불고 있다. 중소벤처기업부가 발표한 「2025년 팁스(TIPS) 운영사 선정계획」이 그 중심에 있다. 이번 공고는 단순한 지원사업을 넘어서, 민간의 역량과 정부의 지원을 결합한 혁신적인 창업 지원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 TIPS란 무엇인가?
TIPS(Tech Incubator Program for Startup)는 민간 투자자의 안목으로 유망한 기술창업기업을 선별하고, 정부가 R&D 자금을 연계 지원하는 프로그램입니다. 성공벤처인과 같은 민간 전문가들이 먼저 창업기업에 투자하고 보육하면, 정부가 최대 5억원(딥테크는 15억원)의 R&D 자금과 창업사업화 자금을 매칭 지원하는 구조입니다.
📋 2025년 선정 계획의 특징
이번 선정에서는 30개 내외의 새로운 운영사를 선발한다. 주목할 점은 모든 신규 선정 운영사가 '예비형'으로 시작하여 2년간의 활동 실적을 통해 '일반형'으로 전환되는 체계를 도입했다는 것이다. 이는 운영사의 질적 수준을 높이고, 지속가능한 창업 지원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한 조치로 보인다.
운영사가 되기 위한 자격요건도 까다롭다. 창업기획자, 초기전문 벤처캐피탈, 기업형, 글로벌 투자·보육 전문기관 등 5개 유형 중 하나에 해당해야 하며, 창업 성공 경험이 있는 전문가 2인 이상의 참여, 충분한 엔젤투자 재원 확보, 보육공간 구비 등 엄격한 기준을 충족해야 한다.
🌍 글로벌 진출 역량 강화
특히 눈에 띄는 것은 글로벌 진출 역량을 중시한다는 점이다. 모든 운영사는 컨소시엄 내에 해외법인기관의 참여를 필수로 하며, 이는 국내 창업기업의 글로벌 진출을 본격적으로 지원하겠다는 정부의 의지를 보여준다.
🎯 우대사항으로 본 정책 방향
이번 선정에서 제시된 우대사항들은 정부의 창업정책 방향을 명확히 보여준다. 비수도권 소재 운영사에 3점, 스케일업 TIPS 운영사나 프리TIPS 실적 우수 기관에 2점을 부여하는 것은 지역 균형발전과 연속성 있는 창업 지원을 중시한다는 의미다.
📅 신청과정과 향후 전망
신청은 9월 16일부터 30일까지 온라인으로만 접수하며, 서면평가→대면평가→심의조정위원회→현장정밀실사 순으로 진행된다. 선정된 운영사는 11월 초 협약을 체결하고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하게 된다.
TIPS 프로그램은 단순한 자금 지원을 넘어서, 민간의 투자 노하우와 정부의 정책적 지원이 결합된 혁신적 모델이다. 특히 성공기준을 명확히 제시하고, M&A나 IPO 등 다양한 회수 방안을 제시한 점은 창업기업들에게 명확한 목표를 제공한다.
2025년 새롭게 선정될 TIPS 운영사들이 국내 창업 생태계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기대가 크다. 민간의 전문성과 정부의 체계적 지원이 만나는 이 프로그램을 통해 더 많은 혁신적인 기업들이 성장하고, 궁극적으로 국가 경쟁력 제고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