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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PV5 시승기: 카고와 승용 모델의 매력 탐구

비즈믹스 컨설팅 2025. 8. 20.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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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모빌리티의 시작, 기아 PV5 시승기: 카고와 승용 모델의 매력 탐구

최근 모빌리티 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불어넣고 있는 기아 PV5는 단순한 상용차를 넘어, 미래의 목적 기반 차량(PBV, Purpose Built Vehicle)을 제시하며 큰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카고(Cargo)와 승용(Passenger) 모델로 나뉘어 출시된 PV5는 과연 어떤 매력을 가지고 있을까요? 직접 두 모델을 시승하며 느낀 점들을 자세히 알려드립니다.


첫인상: 상용차의 틀을 깬 신선함

기아 PV5를 처음 마주했을 때 가장 놀란 점은 기존 상용차의 투박함을 벗어던진 세련된 디자인이었습니다. 특히 넓은 측면 창과 개방감 넘치는 실내 공간은 '공간 활용성'에 초점을 맞춘 PVB의 정체성을 잘 보여줍니다. 겉모습은 같지만, 속은 완전히 다른 두 모델의 차이는 주행을 시작하면서 더욱 극명하게 드러났습니다.

 


 

승차감: 상용차라고 믿기 힘든 편안함

가장 기대를 뛰어넘은 부분은 바로 승차감이었습니다. 상용차에 흔히 사용되는 리프 스프링 대신 승용차에 가까운 토션 빔 서스펜션을 적용한 덕분에 충격 흡수가 탁월했습니다. 특히 EV 전용 플랫폼(GMP-S)의 셀투팩(cell-to-pack) 배터리 시스템이 차체 하부에 위치하여 무게 중심이 낮아진 점도 안정적인 주행에 크게 기여했습니다.

  • PV5 카고: 넉넉한 적재 공간을 제공하는 카고 모델은 뒷좌석의 철판 노출로 인해 노면 소음이 다소 유입되지만, 기존 1톤 트럭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부드러운 승차감을 자랑했습니다.
  • PV5 승용: 승용 모델은 마치 카니발을 타는 것처럼 정숙하고 편안했습니다. 5인승 모델의 넓고 안락한 시트는 장거리 주행에도 무리가 없어 보였습니다. 특히 네이비/그레이 투톤 컬러의 고급스러운 인테리어는 '목적'에 따라 차량의 분위기가 완전히 달라질 수 있음을 보여주었습니다.

첨단 기술: 사용자를 배려한 인포테인먼트

실내로 들어서자 눈길을 사로잡은 것은 새로운 안드로이드 기반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었습니다. 기존의 CCNC 시스템보다 훨씬 직관적이고 반응이 빨랐습니다. 특히 TMAP 내비게이션이 기본으로 통합되어 있어 운전 중에도 편리하게 경로를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물론 아쉬운 점도 있었습니다. 얇고 긴 디자인의 디지털 클러스터는 필요한 정보를 깔끔하게 보여주었지만, 사각지대 카메라 화면이 너무 작아 실제 주행 시에는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점은 개선이 필요해 보였습니다.

 

파워트레인 및 주행 거리: 도심에 최적화된 성능

PV5는 120kW(161마력)의 전기 모터를 탑재했습니다. 전기차답게 출발 시 즉각적인 가속 반응은 훌륭했지만, 고속 주행 시에는 폭발적인 가속력보다는 안정적인 주행에 초점을 맞춘 세팅이었습니다. 이는 물류 및 도심 운행에 최적화된 차량의 특성을 반영한 것으로 보입니다.

 

  • 주행 거리:
    • 카고 롱레인지: 71.4kWh 배터리로 377km 주행 가능
    • 승용 5인승: 71.2kWh 배터리로 358km 주행 가능

실제 주행 환경에서는 개인의 운전 습관이나 주행 조건에 따라 주행 거리가 달라질 수 있으므로 참고용으로 보면 좋습니다.


가격: 매력적인 보조금 혜택

PV5의 또 다른 경쟁력은 가격입니다. 카고 모델은 보조금 혜택을 받으면 2천만 원대로 구매가 가능하며, 승용 모델 역시 보조금 적용 시 3천만 원 후반대로 예상되어 뛰어난 가성비를 자랑합니다. 이러한 가격대는 물류 사업자나 소상공인뿐만 아니라 실용적인 패밀리카를 찾는 소비자에게도 충분히 매력적으로 다가올 것입니다.

총평: 미래를 담은 '달리는 플랫폼'

기아 PV5는 단순한 전기 상용차가 아닌, 목적에 따라 무한히 변신할 수 있는 '달리는 플랫폼'입니다. 카고와 승용 모델은 각각의 용도에 완벽하게 부합하는 설계와 편의성을 갖추고 있으며, 특히 승용 모델의 경우 뛰어난 승차감과 넓은 공간으로 카니발과 같은 기존 미니밴 시장에 새로운 대안이 될 가능성을 보여주었습니다.

기아 PV5는 목적 기반 차량이라는 새로운 개념을 성공적으로 시장에 안착시키며, 앞으로 펼쳐질 모빌리티의 미래를 보여주는 첫 번째 이정표가 될 것입니다. 앞으로 PV5를 기반으로 한 다양한 특장 모델들이 얼마나 새롭게 등장할지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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